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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 NLL 침범 상황 출처:네이버>
대통령실은 24일 북한 상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일수록 더 고립되는 것은 북한 정부고 북한 주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경지역에서의 남북 간 충돌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는 얘기에 대해 “북한이 계속적인 도발을 하고 또 적반하장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입장과 관련해) 합참에서 충분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우리 정부는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속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상선 1척이 이날 새벽 3시 42분쯤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군은 이 선박이 NLL을 넘은 행위를 단순 ‘월선’이 아닌 ‘의도된 침범’에 무게를 싣고, 침범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되레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면서 오전 5시 14분쯤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고, 이는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 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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