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9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유동규 전 본부장 사진.jpg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 출처:네이버>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책임소재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었지만 이날 재판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2(재판장 이준철)에서 열린 유 전 본부장 및 김만배,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한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이 이 사건 피고인이자 핵심 증인인 정영학 회계사를 신문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작년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지사)건설사를 배제하고 금융사를 컨소시움으로 정한 것은 건설사 참여시 폐해가 많아 내가 결정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공모지침서에 금융사를 한정한 내용은 증인들(정영학씨 등)이 아니라 성남시 차원의 결정 아니었나고 물었다.

 

20152월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에는 컨소시엄 사업자에 건설사를 빼고 금융사로 한정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검찰은 이 내용이 김만배 등이 주도하는 화천대유의 컨소시엄 사업자 선정을 염두에 두고 넣은 것으로 보고 배임으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이 결정의 최종 책임이 성남시에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영학 회계사는 건설사 배제는 희망 사항이었고 결국 잘 됐다고 유 전 본부장 측의 질문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계속해서 금융사 한정지침이 유동규가 개발업자들의 말을 듣고 성남시에 피력한 것인지 성남시청 혹은 시장 차원에서 내려온 지침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정 회계사가 그때는 몰랐다“(지금은) 위에서 지침이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화(1공단 공원화)만 하면 다른 것은 다. 알아서 해. 마음대로 해라라고 했다이러면 시장이 정한 것이지 유동규가 어떻게 힘을 써서 했다고 볼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정 회계사는 내부 과정은 잘 몰랐다고 얼버무렸다.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재차 녹취록만 보면 시장이 정했나보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검찰에서 김만배 남욱에게 어떤 얘기를 들었길래 유동규가 다 힘썼다고 한 것이냐고 정 회계사를 다그치기도 했다.

 

변호인은 이어 용적률 상향, 이익 배분 방침 등에 대해서도 성남시장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정 회계사는 당시에는 유 전 본부장에게 얘기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내가 지은 죄만큼 받고 남이 지은 거면 내가 가져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 자금 ' 8억 수수 혐의,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더 있다는 취지였다.

 

유 전 본부장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대표) 명령으로 한 것은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이게 맞는 것 아닌가라며 대장동 개발 비리 과정에 이 대표 역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대표 사진.jpg

<24일 여의도 당사를 찾아 울먹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사진 출처:네이버>

 

한편 이재명 당 대표는 24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여의도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 국정감사 중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만 빼고 전국민이 인정하는 이 대표의 전(前) 측근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의 진실게임에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대대적인 수사 착수

  2. 마음 바뀐 유동규 재판 과정서 이재명 수차례 언급

  3. 데이트 폭력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끊고 납치한 20대 남성 검거

  4. 검찰, 김봉현 도주 도운 친누나 구속영장 청구

  5. 불법사찰 우병우 복권 되자 마자 변호사 등록 신청...

  6. 중증장애인 딸 살해하고 선처 받은 어머니, 검찰도 항소 포기했다.

  7. 검찰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미수혐의 추가 적용, 징역35년 구형

  8. "졸피댐 줄께" 우울증갤러리에서 약으로 10대 꾀어내 성범죄로... 우울증갤러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9. 전 직장 동료 '가스라이팅'해 성매매 시키고 5억 편취한 부부 검찰 송치

  10. 12살 초등학생 온몸에 멍든 채 사망, 친부와 계모는 "학대 한 적 없다" 혐의 부인, 엄벌해야

  11. 돈 봉투 몰랐다던 송영길 전 대표, 돈 봉투 인지하고 있었던 녹취록 등장

  12.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 시장 상임고문에서 면직 결정, 홍 "30년 만에 처음 본다"

  13. "유튜브 계정 줄게" 10살 이하 아동들 꾀어내 성착취물 제작한 20대

  14. 불법도박사이트 자금 1700억으로 시작된 '사건 브로커' 성씨 사건

  15. 무한 이기주의 전장연의 게릴라 시위, 출근길 시민 볼모로 잡은 전장연

  16. '돈봉투 의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영장 실질심사 종료 결과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

  17. 미국 민간연구소 "북한 핵무기 40~45기 보유"

  18. 검찰, 조직적으로 성폭행 피해자 물색한 JMS 간부들 기소

  19. 검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혐의로 추가 기소

  20. 공유기로 변장한 몰래카메라, 모텔서 70차례 불법촬영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