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효성그룹 제공
[씨티경제/김성은 기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는 31일 오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에서 다들 존경했던 분"이라며 "제가 워낙 존경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정기선 부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빈소를 찾아 10여분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부회장은 고인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청운중학교·연세대 동문 사이다. 동시에 고인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고인과) 경제 모임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사회·경제 모임에서 가끔 뵀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하셨던 재계 원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재임 시절 전경련 회장 하시면서 기업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렀다.
이 전 대통령은 효성가와 사돈 지간이다.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이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정계 인사들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