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6.jpg

<사진출처 : hankookilbo>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일관계 복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4일 특사 격인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일본을 찾으면서 역대 최악으로 치달은 양국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관계 악화의 주범이자 최대 난제인 ‘과거사’ 해법의 단초를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일본에 도착했다. 정 단장은 출국에 앞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심정”이라며 “장기간 방치돼온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ㆍ복원하기 위해서, 또 양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뜻을 전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표단이 첫 일정으로 2001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치여 숨진 고 이수현씨를 추모한 것도 관계 복원의 절실함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

 

윤 당선인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목표로 과거사와 주요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포괄적 타결’을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언급하기엔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 등 과거사를 둘러싼 양국의 간극이 너무 크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든 구원이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는가 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공물을 봉납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 미화는 외려 노골화하고 있다. 관계 정상화에 매달려 자칫 일본 측에 과거사 이슈 주도권을 내줬다간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는 것은 물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ㆍ1 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윤 당선인으로서도 접점 모색이 쉽지 않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을 ‘지렛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기시다 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북한의 도발, 한미일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역내 의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단은 특히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해 차기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부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2020년 3월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 이후 뜸해진 ‘인적 왕래’를 정상화하는 등 비정치적 영역을 중심으로 협상의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내달 10일 열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의 참석을 요청할 수도 있다.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일정상회담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던 최고위급 소통을 재개하는 물꼬를 트게 된다.

 

다만 과거사 문제를 두고 양국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당장 큰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관계 복원을 대하는 한일 양국의 셈법과 타이밍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라며 “대표단의 방일은 실질적 소통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9 美 관세 강행에도 中 보복 자제하며 관망..이유는? file 스피라통신 2019.05.12 5752
708 前 주한미군 정보요원 전두환, 광주 내려와 '사살명령' file 스피라통신 2019.05.13 5358
707 민주당, 여성비하 발언한 나경원 비난…'국회 돌아오라''사퇴하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5.13 5564
706 거세지는 사퇴압박에도..손학규, 버티는 이유 3가지 file 스피라통신 2019.05.17 4754
705 한국당 김재경 '당 의원 다수, 이종명 제명 과하다고 생각' file 스피라통신 2019.05.21 4886
704 유시민 모친상 빈소에 '참여정부' 인사들 총출동 file 스피라통신 2019.05.22 5179
703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file 스피라통신 2019.05.30 4257
702 '나는 보수다'…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는? file 스피라통신 2019.06.17 6788
701 황교안 '외국인 한국에 기여 없어..동일 임금은 불공정' file 스피라통신 2019.06.19 5280
700 정부, WFP 통해 우리쌀 5만톤 대북 식량지원 file 스피라통신 2019.06.20 4967
699 갈등 깊어진 여야..'재협상하자' vs '꿈도 꾸지마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6.25 5290
698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7월 8일 file 스피라통신 2019.06.27 5847
697 김정은 '만남 제안 어제 오후에 알았다'…트럼프 '와줘서 감사' file 스피라통신 2019.06.30 6807
696 日 수출규제에 '공세 전환'..상응 조치 검토 file 스피라통신 2019.07.04 5219
695 '일본인이 소녀상에 침 뱉어'…잡고 보니 한국인 file 스피라통신 2019.07.07 4157
694 한국당 '文대통령, 국정 실패 '대국민사과 하고 인적 쇄신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9.07.07 5505
693 여상규 '文대통령에게 고맙나'…윤석열 '부담된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7.08 5379
692 '日의 실수 될것'..文대통령 '한일관계 새판'까지 열어두고 역공 file 스피라통신 2019.07.15 5174
691 정두언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file 스피라통신 2019.07.16 5821
690 후지TV 막말 '문재인 탄핵이 해법' file 스피라통신 2019.07.19 580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