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8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6.jpg

<사진출처 : newsis>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인수위원을 전격 사퇴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의 사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겸 국민의당 대표가 합의한 '공동정부'가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실질적으로 비경제 분야의 국정과제를 총괄했다. 대선 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협상 창구로, 물밑 협상을 통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런 이 의원의 갑작스런 인수위원 사퇴는 새 정부 출범을 한 달도 채 안 남겨놓고 국정과제 선별, 내각·청와대 인선 등에 매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돌발 변수가 되고 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추진하기로 한 공동정부론과 맞물려 인수위가 차기 정부의 국정 방향타를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사퇴는 인수위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사퇴 원인으로는 윤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안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란 점이 꼽힌다.

초기 내각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안철수계 인사 '홀대론'에 대한 반발심이 사퇴 원인이라는 시각이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안 위원장 측에서 물리학 박사 출신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을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적극 추천했으나 윤 당선인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사를 지명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1차 내각 안철수계 실종은 윤 당선인이 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에 개인적인 친분이 작용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차 내각부터  안철수계 인사가 제외되면서 공동정부 합의가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의원의 인수위 사퇴도 이런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수위는 물론 당선인 측에선 이 의원의 사퇴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언론보도를 접한 후에야 이 의원의 사퇴 소식을 인지했을 만큼 소통이 없었다는 반증이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태규 위원은 사퇴공지가 사실임을 대변인실에 알려왔다"며 "구체적인 사퇴이유 및 수리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려움을 양해바란다"고 공지했다.

 

이 의원도 하마평이 나돌던 1차 내각 인선에서 제외됐다. 이 의원은 사퇴 사유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저에 대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한 대목에서도 장관 인선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실제 행정안전부나 통일부, 중소기업벤처부 등의 유력한 장관 후보자로 하마평이 거론돼 왔지만 이번 1차 내각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이 원하는 장관직을 보장받지 못해 윤 당선인 측과 갈등을 겪었거나, 정치인의 입각을 최소화하고 해당 부처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윤 당선인의 인선 기준과 상충돼 이 의원의 입각 자체를 고심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 의원 사퇴와 관련해 별도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우리 두 사람은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있고, 두 사람 간의 신뢰는 변함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인사 관련 문제로 사퇴한 것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9 다스베이더? 이재명 측 '김혜경 진짜 외출 사진 공개' file 스피라통신 2021.11.16 11263
528 文대통령 '인천 경찰대응 논란 남·여경 아닌 기본 자질 문제' file 스피라통신 2021.11.22 14765
527 전두환 조문 번복한 윤석열 놓고 '대타' 김제동-'스까요정' 김경진 신경전 file 스피라통신 2021.11.24 13468
526 '공직선거법 위반' 박형준 시장, '4대강 사찰 관련 의혹 사실 아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1.26 13632
525 윤석열 측 '김종인 '주접' 발언은 尹 향한 게 아냐' file 스피라통신 2021.11.26 12468
524 '윤창호법 위헌' 장제원 아들 수혜... 가중처벌 피한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1.28 14365
523 윤석열 측 '한명숙 사건' 감찰서 무혐의... 공수처 수사 이해 못해' file 스피라통신 2021.11.30 8772
522 권성동, 이준석 찾아 사무실 갔으나 헛걸음... 李측 '연락 못받아' file 스피라통신 2021.11.30 13461
521 '모욕적... ' 이준석, 윤석열·'윤핵관' 모두 겨냥 작심 비판 file 스피라통신 2021.12.02 11549
520 ‘불법 브로커’ 윤우진 구속… 윤석열 연루 의혹 재부상 file 스피라통신 2021.12.08 12728
519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 취소' 소송 각하... 尹 측 '징계취소 소송에 주력' file 스피라통신 2021.12.10 14728
518 與 '檢, 윤우진-윤석열 골프·술 얼마나 했는지 밝혀야' file 스피라통신 2021.12.13 12639
517 김건희 두둔하려다… 윤석열, 문제의 '시간강사' 발언 file 스피라통신 2021.12.16 14439
516 '허술한 게임협회 아니었는데...' 김건희 유탄에 화들짝 file 스피라통신 2021.12.19 13249
515 이재명·윤석열 맞짱토론 또 무산 file 스피라통신 2021.12.20 12448
514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에 '철회하라'... 국민의힘 탈당 인증까지 file 스피라통신 2021.12.21 10348
513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 野, 최악의 자중지란 file 스피라통신 2021.12.21 11440
512 윤석열 또 지각·실언... 홍준표 '나도 모르겠다 이젠' file 스피라통신 2021.12.22 13635
511 '내 대선 역할,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단 사람들한테 물어보라' file 스피라통신 2021.12.22 11466
510 尹 '토론하면 싸움 밖에 안 나온다'… 與 '검증 무섭나' file 스피라통신 2021.12.26 14551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