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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ediatoday>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선언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인사들이 “내 동의가 없었다”며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주장했다. 과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당시에도 여러 당사자들이 언론보도를 보거나 기자 연락을 받고 나서 자신의 선대위 합류 사실을 알았고 사전에 당이나 선대위에서 이들에게 의사를 묻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지지선언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 7일 문화예술계 인사 200인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200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며 지지선언문과 명단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하지만 해당 명단에 이름이 오른 A씨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박현준 협회장과 잘 아는 사이인데 나한테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내 이름을 올려서 기분 나빠 (박 협회장에게) 전화를 해 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며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서 '윤 후보를 지지하냐'고 하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협회장과) 잘 아는 사이 하나라는 이유만으로 이게 말이 되느냐”며 “국민의힘 쪽에도 조치를 해달라고 (박 협회장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선대위(현 선대본)이 발표한 선대위 인선 명단을 취재하던 중 여러 인사들이 자신의 선대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언론보도나 미디어오늘 취재 등으로 자신의 선대위 합류 사실을 알았으며 자신이 선대위에 지원하거나 면접 과정 등을 거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인사만 4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 지지선언 명단에도 사전 동의 없이 이름을 동원한 사례가 나타난 것이다.

 

문화예술계 200인 지지선언을 주도한 박현준 한국오페라협회장(한신대 교양학부 초빙교수)은 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좀 전에 (A씨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A씨 동의 없이 지지선언 명단에 A씨 이름을 올린 사실을 인정했다.

 

박 협회장은 A씨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 “나랑 워낙 친분이 있고 대부분 나랑 무슨 일을 하면 동행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미리 자세하게 설명을 못했다”며 “이름을 빼달라고 당(국민의힘)에도 요청을 했다”고 했다.

 

'동의받지 않은 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또 있느냐'는 질문에 박 협회장은 “없다”며 다른 인사들은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답했다.

 

200인에 이름을 올린 B씨는 본인의 의사와 반하게 이름이 올랐다고 했다. B씨는 8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지선언에) 이름을 넣어달라고 한 적 없고 박 회장이 '윤 후보 지지하는데 참여할 수 있냐'고 물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며 “어제(7일) 박 회장에게 이름을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B씨는 (박 회장이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오페라협회) 관계자 넣은 것 같다”며 B씨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지지선언 명단에 대해 “대구와 충북 지역 명단은 그쪽에서 보내왔고, 나머지 사람들은 내 측근들”이라며 “두명 말고 이제는 수정내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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