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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민간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시에서 열린 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을 통해 "(한일 민간교류는) 민민(民民·국민과 국민)의 일이기 때문에 민민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마에다 신타로(前田晋太郞) 시모노세키 시장이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와의 민간 교류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부산시는 최근 일본발(發) 수출규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감안,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 후쿠오카(福岡)·시모노세키시 등과의 행정교류 사업을 중단하고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 출장 또한 제한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에 대해 "(한일) 정부 간 관계가 냉각됐어도 민간끼리의 교류는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일본 명절 '오봉'(お盆·8월15일) 연휴를 맞아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을 방문 중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야마구치현 방문 기간 선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과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는가 하면, 나가토(長門)시 소재 장난감박물관과 시모노세키시 이미노미야(忌宮)신사 및 간몬(關門)해협 불꽃놀이 축제 현장에 들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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