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240330501522_20240330220501976.pn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한 것은 4·10 총선이 2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민의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히 이 대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자진 사퇴 형식이지만 사전에 대통령실과도 이미 조율했다는 게 정설로 통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에서 "오늘 오후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외교부가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 약 9시간 만에 재가한 것이다. 이로써 이 대사는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 대사의 사퇴에는 거리를 뒀던 게 사실이다.

 


오히려 공수처가 이 대사 소환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사 계획도 없이 출국금지만 연장한 데 대해 강한 불만감을 드러냈다. 외부에서는 알 수 없는 수사 내용이 유출됐다며 정치적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귀국 전 '소환하면 언제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야권의 '해외 도피'라는 주장을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사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파상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총선 국면에서 여론 악화가 감지되자 여권에서조차 이 대사의 거취 결단을 요구하면서 대통령실 내부 기류도 점차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여론조사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돌아가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실관계가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인식에 따라 이날 전격적인 사의 표명과 함께 재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참모진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사가 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하고, 공수처와 야권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국민 정서를 고려한 판단인 셈이다.

 

 


이 대사가 여전히 공수처에 불신을 제기하면서도 지난 21일 호주에서 귀국한 지 8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도 이 같은 여권의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 핵무력 완성 선언한 北, 탄도미사일 세대교체 가속화 file JUNE 2018.01.01 5646
28 행여 거짓말 또 들통날라, 국회 소명자료 요청 "영업비밀" 사유로 거절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file 이원우기자 2023.10.04 31336
27 행전안전부와 서울시 압수수색에는 소극적인 특수본 file 이원우기자 2022.11.12 8877
26 헌법재판소 '민주당만 빼고' 임미리 공직선거법 위반 맞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7 11691
25 혀내두른 국회 직원들..'의안과 점거는 상상 이상' file 스피라통신 2019.04.27 5246
24 혁신은 없고 논란만 있는 '혁신위', 민주당 내부서도 해체설 모락모락 file 엽기자 2023.08.04 26464
23 홍영표 '김학의 재수사 권고 '환영'…검찰 손에 달렸다' file 스피라통신 2019.03.26 5880
22 홍영표 '심재철, 불법 하고도 피해자 코스프레' file 스피라통신 2018.10.02 6996
21 홍영표 '황교안, 김학의 사건 거짓 드러났다…오리발 말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3.28 5672
20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 국감 폭주하는 윤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 끝내 국방위 국감 파행 file 엽기자 2023.10.10 19063
19 홍익표 의원 '현 국회의원 전원 불출마 전제로 국회해산해야' file 스피라통신 2018.05.08 3112
18 홍준표 "난 김경수도 용서" 윤 대통령에 김경수 사면 촉구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12927
17 홍준표 'MBN 출입금지, '진주의료원 폐업' 맥락서 추진' file JUNE 2018.02.04 6128
16 홍준표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 VS 민경욱 '내부총질 말라' file 스피라통신 2019.09.14 5285
15 홍준표 “순위조작 가능한 포털 댓글제도, 법으로 바꾸겠다” JUNE 2018.04.23 6158
14 홍준표, "영부인이 정치 주인공된 사례 없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에 동시 경고 file 스피라TV통신 2022.07.22 12458
13 홍준표, 광복절 특사에 '사면은 이벤트, 검찰 잣대 밋밋' file 스피라통신 2022.08.13 11453
12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특검 준비나 해라" file 김성은기자 2024.04.15 187
11 홍준표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일 평일 전환 전국확산 신호탄 되나? file 이원우기자 2022.12.21 5229
10 화물연대 인권위에 업무개시명령 철회 권고 의견 내달라지만...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호응 하는 국민들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file 이원우기자 2022.12.05 9964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