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윤석열 대통령.jpg

<용산 청사 출근길의 윤석열 대통령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편중인사 논란을 '인사 독주'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경악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8일 인사 편중 지적에 대해 "과거에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한 데 이어 9일 필요하면 검찰 출신 인사를 추가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검사의 수사능력이 곧 국정 운영능력이라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해묵은 '검찰 무오류주의' 연장일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 출신’ 편중인사 논란에 대해 9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검찰 출신을 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글세 뭐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며 “그런데 무슨 권영세(통일부 장관), 원희룡(국토부 장관), 박민식(국가보훈처장) 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들을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사 출신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과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까지 무려 13명의 측근 검사가 주요 요직에 임명됐다"며 "윤석열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다"고 윤 대통령의 ‘검사 출신’ 편중인사를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력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의 기본원리가 무색해졌다"며 "본인과 일을 해본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에 불과하다"고 했으며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우리 사회에 첨예한 갈등조정이나, 복잡한 국정 운영을 감당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왜 유능한 인재는 검찰 출신만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법무, 인사, 정보, 수사는 물론 금융감독 등 정부와 대통령실 전 분야에 검찰 출신 인사들이 핵심 요직을 꿰차면서 검찰공화국에 대한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며 "여당에서도 우려하는 검찰 편중 인사에 대해 여전히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며 강변하는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경악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통치자를 위한 형식적 법치주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특히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거번먼트 어토니'(government attorney, 연방검사 등 정부 내 법조인)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며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최고 권력자의 자의적 통치를 막기 위한 법치주의가 오히려 최고 권력자가 법을 자신의 입맛대로 이용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로 이용될 전형으로 보여 상당히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소수의 이권 카르텔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먹이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지금 이 인사를 보고 소수의 카르텔, 권력 사유화 같은 생각들을 국민들께서 하시지는 않을까 한 번쯤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9 '소신' 금태섭 전 의원 제3지대 신당 창단 공식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나도 돕겠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4.19 6501
628 트럼프-김정은 오늘 하노이 순차 입성…내일 역사적 회담 file 스피라통신 2019.02.26 6538
627 남북고위급회담 내일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서 개최 JUNE 2018.05.15 6546
626 북,미정상 ‘완전 비핵화·안보보장’ 4개항 합의 file 스피라통신 2018.06.12 6546
625 김시곤 “박근혜 청와대, KBS를 홍보 도구로 생각” JUNE 2018.04.25 6572
624 서영교 의원 ‘재판 청탁’ 의혹, 여 '당 차원 진상조사' VS 야 '윤리위 제소' file 스피라통신 2019.01.18 6572
623 용산구청 당직실 직원 이태원 참사 당시 대통령 비판 전단 떼고 있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12 6577
622 조현오 전 경찰청장 댓글 지시 시인 file 스피라통신 2018.07.30 6591
621 '인구분산'에 초점 맞춘 3기신도시, 성패는 '교통망' file 스피라통신 2018.12.19 6593
620 강경화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역내 번영에 심각한 위협' file 스피라통신 2019.08.03 6605
619 이재명 양대노총 청년들과 간담회 "더 나은 혁신이 문제해결 방법" file 이원우기자 2023.06.08 6617
618 트럼프 '김정은은 훌륭한 협상가' 연일 강조 file 스피라통신 2018.07.15 6630
617 박홍근 원내대표 "김진태 '레고랜드' 사태 책임지고 사퇴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2.10.27 6637
616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위, 조직과 권한, 업무 범위를 줄이기로 file 스피라통신 2018.08.03 6661
615 김학의 전 차관 출국 시도 경호원까지 대동 file 스피라통신 2019.03.24 6663
614 배현진 “송파을 공천 결정된 바 없어” 질문 피한 입당환영식 JUNE 2018.03.09 6669
613 '고발사주 의혹' 초기 수사팀, '손준성에서 김웅으로 고발장 전달' 잠정 결론 내렸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2.12.20 6690
612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후보 '여배우 스캔들' 공개 file 스피라통신 2018.06.08 6696
611 청와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 특별 지시 file 스피라통신 2018.07.18 6699
610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소환 통보에 野 "홍준표부터 수사해라!" file 이원우기자 2022.12.23 6705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