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고개숙여 사과중인 박지현.jpg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헤럴드경제>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 100번이고 1000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하 박 위원장)은 24일, 오는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공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한 긴급조치인 것으로 보여진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며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며 "부디 도와달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겠다.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염치없지만 한 번 더 부탁드린다. 저 박지현을 믿어달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며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박지현.jpg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이후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쇄신을 위한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로 '더 젊은 민주당'으로 변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가지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방의원, 당직자,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장,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년 정치 육성 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당 밖에서도 지속해서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을 내걸었다.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 오명을 벗겠다.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며"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는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그는 "평등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15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다. 평등법 제정을 위한 활동가들의 단식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연일 거리에 나와 시위하고 있다. 약속했으면 지키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네 번째로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 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이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어필한 박 위원장은 "우리는 윗세대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물려받았다. 선배들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의무다. 코앞에 닥친 기후 위기 대응, 민주당은 할 수 있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연금 개혁과 같은 다음 세대를 위한 당면 과제 역시 더 이상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더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우리 민당이 정말 반성과 쇄신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될 것 같다"며,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번주 안에 발표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정부 '3단계 없이 확산세 꺾어야... 격상해도 '락다운' 고려 안해' file 스피라통신 2020.12.20 96356
908 JU네트워크 주수도 전 회장 <시사인> 정희상 기자 및 '최경영의 경제쇼'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file 엽기자 2023.06.26 53771
907 의원직 상실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2심 재판부 "불법 토지 거래로 보기 힘들다" file 이원우기자 2023.12.08 44261
906 [속보] '카이저 남국' 제명안 3:3으로 끝내 부결, 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 비난 못 피할 듯 file 엽기자 2023.08.30 38003
905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용의자 당적 공개 X, 윤희근 청장 "2~3일 뒤 수사 결과 발표 할 것" file 이원우기자 2024.01.08 34967
904 문 전 대통령, 병원에서 단식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 만나 단식 중단 권유 file 엽기자 2023.09.20 34897
903 또 붙었다! 최강욱VS한동훈, 국제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설전 file 엽기자 2023.08.21 33352
902 더불어민주당 "고위 공직자라도 죄 지으면 처벌 받아야, 이정섭 차장검사 공수처 고발할 것" file 엽기자 2023.11.10 32854
901 최강욱 '암컷' 발언 지지한 남영희 사퇴, 민주당 막말 처벌 강화 file 엽기자 2023.11.24 32106
900 저출산 대책 공약 내놓은 민주당, 총선 행보 발빠르게 이어간다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31622
899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장 공백 길어지면 국가 기능 마비 우려" 야당 의원들에게 읍소 file 이원우기자 2023.10.05 31575
898 강성 지지층 눈치 어디까지 보나?, '비밀투표' 원칙 깨고 투표용지 공개한 어기구 의원 file 엽기자 2023.09.22 31402
897 행여 거짓말 또 들통날라, 국회 소명자료 요청 "영업비밀" 사유로 거절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file 이원우기자 2023.10.04 31338
896 논란이된 청년비하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업체측에서 한 것" file 엽기자 2023.11.20 31107
895 또 터진 김은경 논란 이번엔 가족사!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은경 사퇴론 거세져 file 엽기자 2023.08.08 30979
894 이재명 측근 김용 영장실질심사 종료, 이재명 대선자금 수사 분수령 file 이원우기자 2022.10.21 30544
893 '양파' 같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 까면 깔수록 밝혀지는 거짓말, 장관 자격에 의문 file 이원우기자 2023.09.22 30410
892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자금 받는 관행 근절" 주장, 효과와 효력에는 의문남아.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30336
891 이재명 대표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복귀, 강서구 보궐선거 지원 나선다 file 엽기자 2023.10.04 30191
890 김승희 의전비서관 초등학생 딸 학폭 솜방망이 처벌에 논란, 김 비서관 거취는? file 엽기자 2023.10.20 301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