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2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444.jpg

<사진출처 : 이데일리>
 

 

최근 게임업계를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력 때문인데요. 지난 2002년부터 3년여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증명서가 허위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협회에서 비상근 무보수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그러나 당시 최승훈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김영만 전 협회장 재직시절을 언급했으나, 김 전 협희장은 현 소속 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직증명서 발행부서장에 이름이 올라간 임원재 사무국장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당시 임 전 국장이 실제 발행했는지 여부 때문인데요. 협회에서 2~3년여 일하다 업계를 떠난 임 전 국장은 여러 보도에서 “많은 분들을 통해 확인된 상황이고 저도 마찬가지”, “기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협회 초창기 설립에 참여한 한 인사는 “협회가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갔다. 말 그대로 에프엠(FM, 엄격하게 운영했다는 뜻)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아무래도 협회가 초창기이니 조직이 허술하진 않았냐’ 떠보는 질문에도 “허술하지 않았다. 협회는 이상한 적폐 집단이 아니다. 최 전 국장 스타일도 그렇고 대단히 빡빡하게 돌아갔다”고 힘줘 답했습니다.

 

다른 인사도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만나서 회의를 가졌고 자주 교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최 전 국장이 올린 말이 맞다”고도 동조했습니다. 협회 설립 전부터 협의를 꾸준히 해왔고 지속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와중에 김건희(당시 김명신) 씨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건데요.

 

2005년 게임쇼 지스타 첫 개최와 관련해 게임산업협회와 일했던 한 교수는 “기획이사라는 직함은 없다. 김건희 씨 존재가 있었다고 하면 제가 모를 리가 없을 텐데”라며 “그런 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김건희 씨 게임산업협회 이력 논란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삼성미술관 전시 이력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 등 다른 이슈가 계속 생산되면서 시선이 분산된 덕분일 텐데요.

 

그러나 게임업계 내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업계 전반이 뒤숭숭하네요. 김건희 씨 이력 의혹과 관련한 유탄에 게임업계는 물론 게임산업협회가 엄청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인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협회 관계자와 잠시 미팅하는 와중에도 전화기에 불이 난다고 할 정도로 계속 통화가 걸려오기도 했는데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플랫폼으로 방향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바쁜 업계에 난데없이 정치권 이슈가 휘몰아쳤네요. 게임업계는 기록을 원치 않겠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는 업계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 될 거 같습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9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방탄소년단' 언급, 팬들에게 뭇매 file 스피라통신 2018.09.06 6246
788 '한동훈 명예훼손' 1심 벌금형에 검찰, 유시민 쌍방 항소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15 12198
787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사심 없이 봐야' file 스피라통신 2020.06.15 8464
786 '한시가 급한데 뭐하나'... 재난지원금 핑퐁게임에 시민들 '발동동' file 스피라통신 2020.04.23 4700
» '허술한 게임협회 아니었는데...' 김건희 유탄에 화들짝 file 스피라통신 2021.12.19 13249
784 '화이트리스트' 운용 포착 file 운영자09 2017.01.25 66
783 15년만에 발동한 법무장관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정면충돌 할까 file 스피라통신 2020.06.19 8475
782 15분 머물기 위해 20분 지연시킨 신현영, '기록'이 말해주는 그의 위선 file 이원우기자 2022.12.26 14583
781 16강 기적 쓴 영웅들에게 김건희 여사와 셀카 찍었다는 이유로 비난 폭주... file 이원우기자 2022.12.10 22168
780 19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 '날세운 공방' file 운영자09 2017.04.20 77
779 2023년 예산안 언제쯤 확정되나... 김 의장 중재안에도 합의 도출 실패한 여야 file 이원우기자 2022.12.15 4606
778 28일 특검 공식적인 종료... 黃권한대행, 특검연장 불승인 file 운영자09 2017.02.27 77
777 2기 진실화해위원장 김광동, "5.18 헬기 사격 없었다" 편향적 역사인식에 논란 file 이원우기자 2022.12.13 16456
776 37% 찍은 사전투표 열기, 본투표선 확진자 혼선 없어야 file 스피라통신 2022.03.06 12559
775 3김, '김종필' 23일 서거 file 스피라통신 2018.06.23 5789
774 3연속 막말 논란 태영호 최고위원 막말 동지 김재원과 함께 국힘 최고위원회의 불참, 사퇴설 솔솔 file 이원우기자 2023.04.20 4933
773 3차 대선토론 '날선공방' 여전... file 운영자09 2017.04.24 63
772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정점식 한국당·창원성산 여영국 정의당 승리 file 스피라통신 2019.04.04 6348
771 4년 만에 드러난 진실, 경찰 강현도 오산 부시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진행 중 file 이원우기자 2023.01.04 15937
770 4번째 검찰 소환 이재명 대표 "나는 시시포스" 발언에 여야 맹렬히 공방 file 이원우기자 2023.08.17 178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