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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는 긴 과정일 수 있다며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도 연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것(북한 비핵화)은 과정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좀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나는 긴 과정에도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 진척 속도가 느리다’는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과의 협상이 녹록지 않다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비핵화를) 서두르면 스토브에서 칠면조를 서둘러 꺼내는 것과 같다. 서두르면 안 된다”며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여러분은 어제 편지를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제재가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에 양보한 게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러는 한편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6·12 정상회담 때 만난) 김 위원장이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매우 똑똑하고 성격이 좋다”며 “재미있고 단호하고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그는 질문자가 ‘김 위원장은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물론 그렇다. 그는 무자비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상대하는 많은 사람들도 매우 무자비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적으로 인식되는 사람들과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트럼프 독트린이냐’ 질문에 “나는 평화를 보길 원한다. 우리는 전쟁을 없애고 있고, 실제로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 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취지의 비판론에 대해서도 그는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한 간담회에서 “(북-미 간) 실무그룹이 구성되면 곧 북-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협의가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끈기를 가지고 추진하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공개한 북-미 간 실무그룹의 가동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아직 날짜를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미국이 분야별로 협상팀을 만들었고, 북한도 그에 상응하는 팀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4월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한 김 위원장도 어떻게든 경제 개발 성과를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과 9월 중순 유엔 총회 등 주요 일정에 맞춰 이벤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9월에 뭔가 좋은 것을 하려면 8월에 협의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북-미 간) 샅바싸움을 좀더 길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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