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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사진출처 : 한겨례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할 준비가 됐음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미국은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적극적임을 확인했다”고 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뉴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런 보장이 언제, 어떻게 전달됐는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미국과 북한의 관리들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이같은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북한 지도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양쪽이 다음달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열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이 신문은 “평양으로부터의 이 메시지는 김정은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지킬 것이라는 첫 확인을 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또 다른 관리도 북한의 대표들이 미국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특사로 파견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김정은의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동의한 뒤 수주 동안 미국 관리들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못했다. 이에 미국 쪽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핵무기를 올려놓은 의지를 과장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져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시엔엔>은 전날 국무부 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이끄는 중앙정보국 팀과 북한의 정보당국인 총정찰국 사이의 막후 통로를 통해 정상회담 장소 등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직접적인 비밀접촉이 이뤄져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는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6자회담에서 미국 특사로 일한 조지프 디트라니는 “김정은이 비핵화 논의에 적극적인 것은 과거에 그가 비핵화를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사태 전개이다”며 “우리는 이제 그의 비핵과 정의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모든 핵무기와 핵무기 프로그램의 폐기인 우리의 정의와 유사한지를 논의해야만 한다”고 평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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