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66.jpg

<사진출처 : 노컷뉴스>
 

 

국민대학교 교수들이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박사 논문 재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는 김건희씨 논문에 대해 조사하지 않겠다는 예비조사위원회 결과 발표에 따른 교수들의 첫 집단행동으로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모임 교수 4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학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재직 중인 교수들로 수업 일정을 피해 출근 시간에 거리로 나왔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김건희 박사학위논문 검증과정에서 명예가 실추된 국민대 학생들과 동문들에 미안함을 전한다", "김건희 박사학위논문에 대해 본조사 불가를 결정한 예비심사위 판단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피켓을 들고 정문 앞에 선 교수들은 "학교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고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청한 A교수는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나 "교수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고 화가나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교수들도 힘 합쳐서 목소리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소통이 어려운 상황은 맞지만 (예비조사위 결정에) 분노하고 있는 교수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 논문을) 조사하지 않겠다는 근거에 동의할 수 없으며 대학으로서 학문 권위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명흠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도 이날 오전 정문 앞에 나와 피켓을 들었다. 염 교수는 학교의 결정에 대해 "바람직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않은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씨 논문) 문제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이었으나 당시에 학교가 조사 하겠다고 했고 학생들에게도 기다려보자고 말했다"며 "그러나 본조사로 회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서 아쉽다고 생각해 재조사를 촉구하고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비조사위 결정 근거도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재원 유라시아학과 교수도 "논란 이후 학교에 대한 조롱이 심각한 수준이고 이는 재학생과 동문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큰 고통"이라며 "조사조차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학부 교수가 1인 시위 현장에 와 '우리 학부 교수들 사이에서도 분노하는 분들이 여럿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며 "교수님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고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난 김씨의 논문에 대해 본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대 민주동문회와 교수 단체들은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하루빨리 결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또한 국민대가 김건희씨의 박사논문을 검증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지난 16일 "국민대에 재검토를 요청하고 조치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일본 前총리 '스가, 美에 만찬 거절당해 20분 햄버거 회담... 불쌍' file 스피라통신 2021.04.19 14041
563 '백신 느리다' 비판했던 오세훈 '靑오찬서 정부 인식 알게 돼' file 스피라통신 2021.04.21 10455
562 점원 뺨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 국제망신... BBC '한국인들 격노' file 스피라통신 2021.04.23 14333
561 머리에 상처 난 채 발견된 '한강 실종' 의대생... 경찰 '물길에 부딪혀 난 듯' 추정 file 스피라통신 2021.05.02 10349
560 'AZ백신 바닥났다' 이틀이면 모두 소진... 1차접종 중단되나 file 스피라통신 2021.05.02 9649
559 故손정민 父 '21살짜리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 아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5.08 12634
558 20톤 중국 우주쓰레기 지구 추락 중... 정부 '한국 피해 없어' file 스피라통신 2021.05.08 11052
557 '미스 미얀마', 군부의 심장을 향해 소총을 집어 들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5.12 12438
556 '한국 같은 '선진국'에 백신 준다고?' 미 취재진의 의문 표명 file 스피라통신 2021.05.21 9788
555 44조 투자에도 백신 지원 '55만명'... 文 '깜짝선물' 野 '감읍할 일이냐' file 스피라통신 2021.05.23 12040
554 '기권해서 살았다'... 중국 산악마라톤 중 21명 사망 참사 file 스피라통신 2021.05.23 9487
553 손정민 父, 경찰 발표서 목격자 진술 의문 제기... 경찰 '조사 통해 확인된 내용' file 스피라통신 2021.05.30 12641
552 오열한 부사관母 '아름다운 아이, 너무 아파... 조금만 기다려' file 스피라통신 2021.06.02 12158
551 '한반도기 독도 빼라'던 일본, '도쿄올림픽 日지도서 독도 못 뺀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6.02 13629
550 꿈의 직장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잠못드는 밤' file 스피라통신 2021.06.05 11458
549 아직도 정신 못 차린 軍... 공군총장 옷 벗은 날, 간부는 술집 갔다가 '코로나' 확진 file 스피라통신 2021.06.07 11369
548 '앗! AZ 예약하셨네요? 식염수 맞으셨습니다'... 잇단 오접종에 패러디까지 file 스피라통신 2021.06.17 12481
547 올림픽 한달 남았는데... 日 코로나19 앱, 확진자 신고는 2% file 스피라통신 2021.06.21 9962
546 배현진, 문준용에게 '함부로 으름장 놓으면 아버지가 더 난처할 텐데' file 스피라통신 2021.06.27 11465
545 브레이크 없는 자멸, 남양유업 몰락史 file 스피라통신 2021.06.27 949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