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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News1>
 

 

1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부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 확진자들의 일탈 목격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확진자 일부는 양성 판정을 받고도 격리 조치된 건물 밖을 돌아다니는 등 자신이 확진자란 사실에 대해 거리낌이 없는, 마치 방역체계를 비웃는 듯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지금껏 힘들게 쌓아온 방역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TCS국제학교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5명이다.

전날 오후 9시30분쯤 100명의 무더기 확진 판정을 시작으로 이날 15명이 더 늘었다.

확진자들은 치료병상이 배정될 때까지 지정된 장소에 머물러야 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이들 확진자들은 27일 오후 병원으로 이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자유분방한(?) 모습이 여러차례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한 확진자는 해당 건물 밖으로 나와 인근을 배회했으며, '확진자인데 건물 밖으로 나오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차를 빼러 나왔다'고 당당하게 말했으나, '확진자가 맞지 않냐'는 재차 질문에 당황한 듯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짐꾸러미를 든 한 남성이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넘어 건물 앞으로 향했다. 이 남성은 교인이자 확진자로 TCS국제학교 확진자과 함께 이동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해당 건물로 향하기 전 주변과 말을 섞는 등 자신이 확진자라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이 없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한 시민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성경 구절이 적힌 해당 건물 외벽에 달걀을 던졌고, 잠시 뒤에도 한 남성이 달걀을 던지려다 경찰에 제지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내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너무 화가 나 분풀이 하러 왔다. 1분만 소리 좀 지르고 가겠다는데 왜 나를 막느냐"며 자신을 가로막는 경찰들에 분노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라고 밝힌 이 남성은 "코로나19 때문에 1년 동안 자식들한테 면회도 오지 말라 했다. 지금도 수액을 맞고 나왔다. 누구는 병원에 갇혀서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방역 수칙도 어겨가면서 찬송가를 불렀다는 게 너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이 남성은 "교회 목사 나와라. 교회 때문에 광주시민들이 불안해서 못살겠다. 이용섭 시장은 사퇴해라.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왔는데 뭐 하고 있었느냐"고 소리쳤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광주 TCS국제학교를 향한 비난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디 '1d****'은 "교회를 다닌다는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밖에 모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고, 'ha6****'은 "나도 교회를 다니지만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 제발 반성 좀 하자. 작작 좀 해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광산구 TCS국제학교 확진자 100여명은 치료센터로 이송됐다.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TCS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는 2010년 설립해 전국 각지에 지부와 국제학교를 두고 있다.

광산구 TCS국제학교는 4층 건물에 위치했다. 해당 건물 1층은 장로회 교회, 4층은 숙식시설로 보건당국은 건물 전체를 TCS국제학교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교육시설 2층은 방 6개가 나눠진 구조며, 3층은 강당 형태로 된 구조다.

광주 TCS국제학교 확진자들은 수완지구 장덕동의 한 아파트와 원룸 등에서 3명에서 최대 11명까지 기숙 생활을 했고, 이곳 시설에는 합숙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TCS국제학교를 포함한 광주지역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은, 북구 TCS에이스국제학교, 남구 TCS티국국제학교, 서구 안디옥 트리니트CAS 등 총 4곳이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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