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13.jpg

<사진출처 : 이데일리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연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시, 분단 이래 서울 땅을 밟는 첫 북측 최고지도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상 처음 서울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별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나는 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 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에서 이뤄지지 않은 서울행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빗댄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의 설명대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으나 지금까지 북측 최고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서울 방문을 약속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백두혈통으로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올 2월 방남이 유일하다.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서울을 방문한다면 시기는 올 11월 중하순께가 유력하리란 관측이다. 우선은 같은 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키로 한 합의의 이행 성과를 보고 추가적인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탓이다. 또한 김 위원장과 한 차례 만난 적 있고 남북정상회담도 지지해온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달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받아들 성적표를 본 뒤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연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한 만큼, 통상 겨울 시작 전 이뤄지는 착공식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추측이다.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서울을 방문한다면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경비·경호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벌써 나온다. 다만 2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때처럼 보수단체들이 김 위원장 방남에 반대하며 격렬한 집회·시위를 벌일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삼엄한 경비 속에 경호가 용이한 곳으로 일정이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4 방심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주의' 조치 file 이원우기자 2022.11.22 5210
623 방송서 땀 털어낸 성훈 사과했지만, 과거 화사에 정색한 발언 재조명되며 방송태도 논란으로 확산 file 스피라TV통신 2022.08.11 9351
622 밝은 미소 남기고 간 故김주혁 눈물 속 조문 이어져 file JUNE 2017.10.31 6043
621 발열→기침→구토→설사... 코로나 증상, 일관된 '발현 순서'가 있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8.24 11357
620 발암가능물질 들어있는 고혈압 치료제 복용 환자 '무료 재처방 재조제' file 스피라통신 2018.07.10 5264
619 반성 없이 변명에만 급급한 대법관들 file 스피라통신 2018.06.18 6058
618 박태환과 열애설 '박단아' 과거 인터뷰서 청순미모 폭발 JUNE 2017.10.16 4730
617 박종철 검안의 '평상에 누워있던 젊은이... 안 잊혀져' file 스피라통신 2020.06.11 7948
616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제 남편은 가해자 아닌 피해자" 황당 억지 주장. 2차 가해 이어 3차 가해까지 file 이원우기자 2023.04.20 22310
615 박원순 '유흥업소 422곳, 19일까지 영업중단 하라' file 스피라통신 2020.04.09 5588
614 박영수 전 특검 "특검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런 뻔뻔함이? file 이원우기자 2023.04.18 8583
613 박영수 "특검은 공직자 아니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해당 안돼" file 이원우기자 2023.07.11 28944
612 박성진 대검 차장, 김관정 고검장 재차 사의표명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11 11609
611 박병대 전 대법관,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의 받아 file 스피라통신 2018.12.06 6801
610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임명부터 사퇴까지 file 최고운영자 2017.08.12 5
609 박근혜 2심 결과 '삼성 이재용 대법원판결 영향줄까' file 스피라통신 2018.08.24 7091
608 박 전 대통령 수감 4일... 檢 '출장조사' file 운영자09 2017.04.03 17
607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취향저격 어플, 어라운드 file SPIRRATVNA 2015.10.01 148
606 바다를 오염시키는 미세 플라스틱, 내년 7월부터 화장품에 사용 금지 file 스피라TV김미진기자 2016.09.30 77
605 밀수 혐의 조현아 소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무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 file 스피라통신 2018.06.05 689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