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2일 광주 서부 경찰서는 21일 교환, 환불이 거부된데 불만을 품고 벤츠 차량을 부순 보험업 종사가인 유 모(35)씨에 대해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구입한 물품에 하자를 발견하고 그에 관한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자신의 소유 차량을 자신이 파손한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인데에도 경찰은 피해자를 처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이다. 경찰이 생각하는 피해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할 만큼 큰 문제가 발생한 차량을 모르고 구입한 유 모씨가 아닌 하자에 관한 책임을 회피한 사실상 가해자인 벤츠 영업소 인 것이다.

 

결국, 본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물건을 사고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때려부수는 등의 방식으로 어필해서는 안된다는 사례가 된 셈이고, 피해자 본인은 범죄자가 된 셈이다.

 

이에 유 씨는 "리스한 유명 외제 차가 주행 중 세 차례나 시동이 꺼져 생명에 위협을 느껴 교환을 요구했다"라고 말했고, 이는 명백한 벤츠사의 차량 하자 또는 과실로 인한 중대과실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벤츠는 아무런 사법 처분을 받지 않았다. 차를 잘못 만들어 판매해서 사람이 죽을 뻔 했다 하더라도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죽을 뻔이 아니고 소비자가 사망했다면 그래도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는 것인지. 사람이 사망하지 않아도 미수에 그치는 경우도 처벌하는 법은 과연 조금도 해당이 없었던 것인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유 씨는 리스한 외제 차가 지난 4월과 7월 그리고 지난 9일 세 차례에 걸쳐 저속 주행중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 외제 차 영업소에 교환 환불 등을 요구했으나 영업소 관계자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 데 격분해 외제 차를 영업소 앞에 주차하고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영업소의 영업을 방해했다는 취지로 유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를 한 것인데, 과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교환 환불을 요구하다가 관철되지 않아 자신의 자동차를 부순 것에 대해 벤츠 영업소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만일 아무런 책임이 없었다면 왜 뒤늦게 차량 교환을 합의해 준 것일까. 도무지 피해자가 처벌되고 피해를 준 가해자에게는 아무런 처벌이 없는 이번 사건이 앞으로 소비자 보호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심히 걱정된다.

 

스피라 TV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츠.jpg

<사진출처 = 유투브 영상 캡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검찰,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대한변호사 협회 회장 선거 자금' 전달 경위 특정 file 엽기자 2023.07.18 22427
963 검찰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기소 방침 file 엽기자 2023.07.18 16753
962 주수도 전 회장, <팩트와 권력> 정희상 기자, 최빛 작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1 file 엽기자 2023.07.17 51236
961 검찰, 라덕연 일당 주가조작 범죄에 사용된 법인 10개 해산명령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7.14 13237
960 대법원, 동료 재소자 살인 한 이씨에게 "사형은 과하다" 파기환송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3.07.13 33629
959 검찰, '입시비리' 조민 기소 여부 두고 장고 빠져 file 이원우기자 2023.07.13 30599
958 박영수 "특검은 공직자 아니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해당 안돼" file 이원우기자 2023.07.11 28941
957 '라임 사태' 김봉현 "탈옥 계획은 조직폭력배의 꾐에 넘어간 것, 억울하다" 황당한 주장 file 이원우기자 2023.07.11 36733
956 '더탐사' 청담동 술자리 의혹 카페 사장에게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당해 file 이원우기자 2023.07.06 24648
955 검찰, 주식투자 카페 운영자 시세조종 혐의로 소환 조사 file 이원우기자 2023.07.06 18219
954 법원 "민주노총, 퇴근 시간 집회 가능", 경찰 즉시 항고 file 이원우기자 2023.07.05 22188
953 검찰, 김봉현 도주 도운 친누나 구속영장 청구 file 이원우기자 2023.07.05 19120
952 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대대적인 수사 착수 file 이원우기자 2023.07.04 18916
951 검찰vs정진상 보석 중인 정 전 실장 "이재명 대표 만나게 해달라" file 이원우기자 2023.07.04 26177
950 법원, 의붓딸 원룸까지 찾아가 12년간 성폭행한 계부 A씨에게 13년형 선고 file 이원우기자 2023.07.03 31336
949 민노총 오늘부터 총파업 돌입 "윤석열 정권 퇴진" file 이원우기자 2023.07.03 16819
948 황의조 사생활 유출 사건 "휴대폰 도난 당해, 지속적으로 협박 받아왔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6.29 22418
947 경찰, 100원짜리 비상장주식 상장된다고 속여 1만 8000원에 판 일당 검거 file 이원우기자 2023.06.29 16228
946 배달비 아끼려 포장했는데, 난데없이 청구된 포장비 2,500원 file 엽기자 2023.06.28 14076
945 검찰,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 '건축왕' A씨에게 '범죄집단죄' 적용 file 이원우기자 2023.06.27 100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