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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투자 권유하는 임창정 사진.jpg

<투자 권유하는 임창정 사진 출처:sbs 8뉴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참석사실을 인정하면서도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조조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환은행사일인 2022 12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는 것이다.

 

임창정은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나갔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 12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임창정이 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다름 아닌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으로,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임창정 측은해당 영상은 지난해 12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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