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사진.jpg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 사진 출처:국회방송 캡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18최고 존엄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40분 만에 파행됐다.

 

앞서 전날 국정감사에서 기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람 한 분이 북한군에 의해서 무참하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그래서 저기에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북한의 통수권자를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최고 존엄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자 조 의원은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는 북한 시스템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발언까지는 있을 수 있지만,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청했다.

 

기 의원은 속기록을 읽어보겠다. 취지는 최고 존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라는 걸로 (속기록을) 수정하겠다. 만약 그렇게 표현이 됐다면이라고 말했다.

 

최고 존엄 논쟁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기 의원은 “(조 의원이) 김정은에 대한 최고 존엄이라는 표현이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이게 사과할 사안인가. 요즘 검찰의 잣대로 보면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다. 웃자고 얘기하니까 죽자고 달려드는 꼴이라고 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pg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국회방송 캡쳐>

 

기 의원은 취지는 국민을 비참하게 살해한 북한에 대한 비난, 비판이었고 최고 존엄이라는 사람이라는 것은 일종의 조롱과 야유의 표현이었다앞뒤 다 자르고 어떻게 북한의 최고 존엄께서 공식적인 사과까지 하신 사안인데이렇게 들려질 수 있도록 해석을 하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과연 기 의원이 김정은을 두고 발언한 최고 존엄이라는 표현을 웃자고 한 얘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조 의원은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는 북한 체제를 상징하고 북한 체제 정점에 김정은 위원장이 있다는 소리라며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와 구성 영토 전체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를 절대로 농담으로도 최고 존엄으로 부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헌법수호의 의무를 선서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농담이 있고 할 수 없는 농담이 있다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라고 비난하는데 김정은을 최고 존엄이라고 할 수 있느냐. 아무리 비아냥이라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설전을 이어갔고 기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했으면 정치공세라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거다. 조 의원이 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그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했다.

 

기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앞뒤 다 잘라서 기동민을 김정은 꼬붕으로 만들어놓은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고 조 의원은 제 신상발언에 이렇게 끼어드는 것이 민주당 간사님다운 발언이냐. NL(민족해방파) 아니냐고 비판했다.

 

여기에 박범계, 김남국 민주당 의원까지 가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하며 장내 소란은 이어졌다. 결국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오전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도저히 감사를 계속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내 집' '내 재산'에 민감했다... 당락 가른 '부동산 계급 투표' file 스피라통신 2020.04.22 4561
668 '한시가 급한데 뭐하나'... 재난지원금 핑퐁게임에 시민들 '발동동' file 스피라통신 2020.04.23 4701
667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인정하고 사퇴하다 file 엽기자 2020.04.23 3851
666 민주, 재난지원금 릴레이 기부... 의원들 선언 잇따라 file 스피라통신 2020.05.01 4045
665 걷는 모습 등 ‘롱테이크’ 연출… 확 달라진 김정은 보도 file 스피라통신 2020.05.04 4636
664 이재명 '지역화폐 바가지는 형사처벌·가맹점 박탈·세무조사 대상' file 스피라통신 2020.05.06 5270
663 잊혀진 감염병..'이럴 수 없는데' 통계 본 질본도 깜짝 놀랐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5.08 6274
662 이태원 클럽발 확진 급증 … 경기도내 유흥시설 집합금지 file 스피라통신 2020.05.10 7675
661 박원순 '이태원 클럽 방문 연락두절 3000여명, 자택추적도 불사' file 스피라통신 2020.05.11 8983
660 전두환 자택 인근서 '사죄하라' 드라이브스루 집회 열려 file 스피라통신 2020.05.16 7881
659 민주당 ‘한명숙 뇌물사건’ 재조사 촉구 file 스피라통신 2020.05.21 7578
658 우상호 '윤미향, 금융계좌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려 해명 쉽지 않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5.27 7468
657 윤석열,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의혹' 조사 지시... 전담팀 구성 file 스피라통신 2020.06.12 8634
656 '한명숙 사건·검언유착 사심 없이 봐야' file 스피라통신 2020.06.15 8464
655 15년만에 발동한 법무장관 지휘권... 추미애-윤석열 정면충돌 할까 file 스피라통신 2020.06.19 8475
654 박원순 '대북 전단지 살포 중단해야... '핵무장론'은 비상식적 대응' file 스피라통신 2020.06.19 8654
653 추미애 '본질은 '검언유착'..언어품격 저격 번지수 틀려' file 스피라통신 2020.06.27 8681
652 나경원, 시민단체 대표에 손배 소송… '허위사실 유포' 1 file 스피라통신 2020.07.03 7756
651 통합당·국민의당 '윤석열 탄압금지' 결의안 공동 제출 file 스피라통신 2020.07.03 7355
650 최후통첩 날린 추미애... 윤석열의 좁아진 선택지 file 스피라통신 2020.07.08 749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