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디즈니 인수추진 때와 180도 다르다, 심각'

by 스피라통신 posted Jan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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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이데일리 위정현 중앙대 교수(한국게임학회 회장) >

 

 

 “이번 넥슨 매각 사태는 10년 전과 매우 다릅니다. 김정주 대표의 태도가 당시와는 180도 바뀌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합니다.”15일 이데일리와 만난 위정현 중앙대 교수(한국게임학회 회장)는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월트 디즈니와 넥슨의 M&A(인수합병) 논의를 최초로 세상에 밝힌 인물로, 넥슨의 두번째 매각 시도와 관련해서도 최전선에 나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위 교수는 “2008년에는 디즈니가 먼저 넥슨에 손을 내밀고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며 “당시 넥슨은 이사회 내에서 찬반 투표 검토까지 했고, 디즈니와 계약조건을 주고받을 정도로 진도가 나갔었다. 심지어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등 넥슨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좋은 조건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김정주 대표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위 교수는 “현재는 김 대표가 먼저 회사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며 “매각설 보도가 나온 이후 (사실을 인정하는 논조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당시와 완전히 달라진 점”이라고 지적했다.

넥슨은 지난 2009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디즈니 뿐 아니라 다양한 회사들이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디즈니에 회사를 매각할 의사는 분명히 없다. 김정주 대표도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위 교수는 넥슨 매각을 둘러싼 배경에 대해 ‘김 대표의 피로감 피력’이나 ‘정부의 규제’를 지적하는 것은 “정말 모르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대표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철저한 사람이다. 회사의 가치가 현재 최고점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게임 뿐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미 보여주지 않았느냐. M&A의 귀재인 만큼 매각 타이밍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 10년 전 디즈니가 넥슨 매입을 타진할 당시 업계에서 추정했던 넥슨 가치는 약 2조에서 3조원 사이였지만, 현재는 10조에서 13조원까지 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 사태의 결말에 대해 위 교수는 “여러 매각 시나리오가 존재하지만 텐센트는 배후에 숨고 디즈니나 홍콩·미국 등 사모펀드, 제3 회사를 낀 컨소시엄 형태의 매각이 가장 가능성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각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지분을 가지고 나간 뒤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오히려 쇄신 분위기를 조성해 넥슨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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