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재벌양어장 슈퍼 미꾸라지와 다르다!

by 스피라통신 posted Jan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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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공익제보자와 배신 밀고자의 가장 큰 차이는 폭로의 목적이다. 말 그대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공익제보자 인것이고, 자기 자신 또는 특수관계자를 위한 폭로는 그냥 배신이고 비열한 밀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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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요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사찰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라는 비유어까지 나왔다. 공익제보자가 아닌 배신 밀고자이니 미꾸라지라고 표현한 것이다. 물론 김태우 수사관이 미꾸라지라는 말을 들을만한 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니까 진짜 '미꾸라지'의 사례를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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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문화일보>

 

본 기자는 슈퍼 미꾸라지에게 물어 뜯기고 감옥살이 중이다. 본 기자의 어머니도 슈퍼 미꾸라지에게 당하셨고 마찬가지로 감옥에 계신다. 매국노와 비교하자면 족히 이완용을 능가할, 슈퍼미꾸라지는 재벌 삼성가 한솔그룹 계열사의 임원이었다. 슈퍼미꾸라지가 처음부터 슈퍼미꾸라지는 아니었다. 어울림그룹 에서 일했을 때는 일반 미꾸라지 정도였다. 하지만 재벌의 양어장(?)에서 돈독을 섞은 특수 사료를 먹고 특수 훈련을 받더니눈에 뵈는 게 없는 슈퍼 미꾸라지가 된 것이다.

 

어울림정보기술의 탐나는 핵심기술 소스코드를 미꾸라지들이 통째로 들고 재벌 양어장으로 들어갔다. 양어장 주인인 재벌은 이쁜 짓을 했다며 특수 사료를 듬뿍 먹이고 특수 훈련을 시켰다. 미꾸라지 어벤저스가 탄생했다. 그중 캡틴 미꾸라지가 바로 본기자와 모친을 증거조작과 허위 고소로 구속시킨 슈퍼미꾸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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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만사OK농부의 협동조합이야기>

 

슈퍼미꾸라지가 고소를 하면 삼성물산 법무팀 출신 변호사 돈독 미꾸라지가 따라붙는다. 조작한 증거에 그럴듯한 '법기술'을 쏟아붓는다. 돈독 미꾸라지는 슈퍼미꾸라지 말고도 미꾸라지 어벤저스를 모두 변호하고 법기술을 쏟아 부워준다.

 

고소사건을 담당하는 검경은 돈독미꾸라지의 법기술과 슈퍼미꾸라지의 공익제보자 코스프레에 속아 넘어간다. 진짜 속은 건지 뒷돈 받고 속아주는 척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증거가 조작되어 있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돈독에 쏘인 수사기관은 그냥 기소한다. 제대로 재판할 것 같은 판사에게 사건이 재배당된다. 증거가 조작되어 있다고 아무리 부르짖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꾸라지 어벤저스 팀원 몇 명을 증인이랍시고 불러다 돈독에 감염된 썩은 질문 몇 개 던지고는 유죄를 선고한다. 항소하면 법정에 기록도 없고 잠자고 거짓말까지 하며 대부분 유죄를 유지한다. 상고는 10초 만에 기각시킨단다. 1, 2, 3 모두 썩은 재판이다.

 

너무 억울해서 슈퍼미꾸라지의 증거 조작 등 불법행위를 고소하면, 전관 변호사인 무시무시한 대왕 미꾸라지가 수사기관에 염력을 쓴다. 그 뒤에 수사기관은 대질조사나 재조사 같은 원칙적 수사를 하지 않고
슈퍼미꾸라지의 변명 한마디에 불기소 처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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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지리산고향뉴스>

 

미꾸라지 어벤저스는 풍악을 울리며 양어장으로 돌아간다. 캡틴 미꾸라지인 슈퍼미꾸라지 왈 "그것 봐. 미꾸라지는 처벌당하지 않아!" 라고 말한다. 양어장 주인 재벌은 잘했다며 특수사료에 돈독을 듬뿍 섞어 미꾸라지 어벤저스를 배불리 먹인다. 돈독 미꾸라지와 대왕 미꾸라지도 미소 지으며 돈독 사료를 맛있게 먹는다.

 

여기까지가 진짜 미꾸라지라고 본 기자는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고 느낀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걸 보면 김태우 수사관은 미꾸라지 어벤저스와는 달라도 한참 다른 것 같다. 달랑 혼자라는 점도 그렇고 되돌아갈 양어장도 없어 보인다. 게다가 돈독 미꾸라지나 대왕 미꾸라지도 곁에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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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추어탕은 갈아서 만들기도 한다. 김태우 수사관을 미꾸라지에 비유한 것은 아무리 봐도 공익제보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만 보기 어렵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렸으니 잡아서 갈아 만든 추어탕 재료로 쓰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본뜻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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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켄시로 나무위키>

 

앞서 말한 것처럼 배신 밀고자류의 미꾸라지는 혼자가 아니다. 미꾸라지 어벤저스 팀으로 구성되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어린시절, 깡패형들 믿고 싸움도 못하는 하급 전사가 폭력을 맘껏 휘두르는 것과 미꾸라지 어벤저스는 다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김태우 수사관은 절대 미꾸라지가 아니다. 북두신권 만화에 등장하는 켄시로 처럼 강력해도 절대다수 권력에 혼자 맞짱을 뜨는 미꾸라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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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무한매거진>

 

단언컨대, 김태우 수사관은 적어도 장어 급 이상이다. 장어 한 마리가 미꾸라지 어벤저스들을 다 먹어치우면 재벌도 어장관리를 포기할 것이다. 그래야 어장 속 판검사, 변호사들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수산시장 같은 이 나라 꼴을 용왕님이 바로 잡아줬으면 좋겠다. 요즘은 아쿠아맨인가?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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